겨울방학과 여행은 대학생들에게 있어 항상 특별한 함수관계로 다가오는 만큼 요즘들어 여행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찾는 학생들이 많다.
누구나 방학 동안 한 번쯤은 취업이나 공부에서 오는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혼자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곤 한다.
또 대부분의 학생들이 친구들과 우정을 다지기 위한 여행, 동아리 단합 MT, 연인과 단둘이 떠나는 낭만적인 여행 등으로 들뜬 기분에 밤잠을 설치는 때가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계획없이 성급하게 떠나는 여행일수록 경비는 많이들고 벅찬 감동보다는 손발의 고생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한양대 여행동아리 ‘유스호스텔’의 회원인 이종규씨(관광 97)는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여행’이란 키워드로 검색을 실시하면 관련 사이트는 무수히 쏟아져 나오지만 보다 정제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드물다”며 “또 여행 코스별로 일정을 정해서 제공되는 여행사 사이트의 패키지 상품들은 웬지 대학생들에겐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한다.
요즘 여행을 떠나기 앞서 여행관련 정보를 싣고 있는 개인 홈페이지나 인터넷 커뮤니티를 찾는 학생들이 많다.
‘하림이의 즐거운 여행’(http://sharim.new21.net)은 개인 홈페이지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대학생들의 구미에 맞는 알찬 정보를 제공해 학생들의 발길이 잦다.
이 사이트에서는 테마별 국내여행 코스와 숙박정보, 음식점, 지도검색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전해주고 있다.
또한 여느 여행사 홈페이지보다 깔끔한 디자인과 정감이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운영자의 여행담을 들려주고, 방문자들과 여행 뒷얘기를 함께 나누기도 한다.
인터넷 여행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여러 게시판을 통해 겨울여행에 대한 맞춤정보를 교환할 수 있고 여행 동행자도 구할 수가 있어 매력적이다.
1만2000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프리챌 커뮤니티 ‘주말여행’(http://www.freechal.com/weekend)은 스키보드, 산행 등에 대한 소모임만도 8개가 존재하는 대형 커뮤니티.
이 모임의 회원인 김진영씨(경상대 화공과)는 “소모임뿐만 아니라 지역별 소그룹 활동도 활성화돼 있어 전국적으로 여행 마니아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서로 잘 알지 못하는 각지의 멋진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이 커뮤니티에서는 특히 ‘동행합시다’라는 게시판이 있어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 배낭여행의 동반자를 찾으려는 이들의 회답이 이어지고 있다.
이 카페의 운영자 윤우생씨(30)는 “겨울방학을 맞아 대학생을 포함한 회원의 수가 눈에 띄게 늘고있다”면서 “앞으로 지역별로 분리되기보다 전국 회원이 함께 어울려 떠날 수 있는 즐거운 여행을 자주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예기자=권해주·한양대 postman66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