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생산장비 전문업체인 신텍(대표 김문수)이 PCB 원판(일명 CCL)·MLB(다층인쇄회로기판)를 자동적층하는 자동적층기를 개발, 본격 공급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신텍이 2년간에 걸쳐 1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끝에 개발에 성공한 이 장비는 CCL 및 이를 소재로 한 MLB를 제작하는 핵심 PCB 생산장비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김문수 사장은 “특히 이탈리아 프레스 전문업체인 세달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세달이 개발해 세계적인 프레스 기술인 아다라(Adara)공법을 국내 처음으로 적용한 장비”라고 강조했다.
아다라 공법을 적용할 경우 층마다 절단하는 공정이 필요한 기존 장비와 달리 적층할 동박을 절단하지 않고, 프레스 플레이트·프리프레그·동박 등을 자동으로 적층할 수 있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신텍은 이번에 개발한 자동적층장비를 국내 및 중국지역에 적극 수출, 올해 200만달러 정도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