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이 진행하고 있는 공동 e마켓 구축(e-AMP) 프로젝트 중에서 전자업종이 가장 먼저 양국의 e트레이드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전망이다.
최근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3차 한일 전자상거래정책협의회에서 전자산업진흥회와 일본전자정보산업협회는 내년 4월까지 양국 전자업종 소속 기업들이 e트레이드할 수 있는 정보교환을 위해 시스템 분석을 완료키로 하고, 이를 위한 전문가 워킹그룹을 별도로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전문가위원회를 통해 6월까지 분류체계·속성·용어통일 등 양국의 콘텐츠 차이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관련 사전을 구성키로 했다. 또 양국의 시스템 연동방법에 대해서도 검토해 2003년 4월에는 사전과 콘텐츠의 상호교환을 실현키로 했다. 전자산업진흥회는 330개 기업의 70만종 데이터를 올릴 계획이며, 일본은 23만종의 데이터를 준비중이다.
전자산업진흥회 김성복 부장은 “양국의 전자업종이 전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5%”라며 “양국의 공동사업이 제대로만 진행되면 세계 전자업종의 EC 표준화에서도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의의를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