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비리 악재와 경기회복 기대감이 교차되는 가운데 정보기술(IT)분야 주요 중소·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8명 이상은 올해 경기회복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PICCA·회장 김성현)가 지난달 29일 제6차 정기총회를 기념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267개 회원사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조사대상 CEO의 85.9%가 올해 국내 IT산업 경기가 회복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응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CEO들은 매출과 수출, 투자, 자금조달 등 부문별 전망에 대해서도 대부분 확대되거나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CEO들은 부문별로 매출과 수출에 있어 지난해에 비해 각각 94.6%와 86.7%가 증가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투자는 78.5%의 CEO가 증가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최근 벤처게이트 등을 이유로 벤처산업에 대한 인식과 기대감이 급속히 냉각된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벤처기업이 건전한 방법과 사업전개로 신뢰감을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IT부문 중소·벤처들이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사업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신제품 개발(25.8%), 해외수출 확대(22.6%), 홍보마케팅 강화(19.5%), 전문인력 충원(14.5%)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