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바이오 분야는 선진국에서도 태동기에 있는 기술로 우리나라 연구진이 뜻을 모아 공동연구를 활성화한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지난달 말 발족한 한국나노바이오시스템연구조합의 초대 조합장을 맡은 이윤식 교수(서울대 응용화학부)는 생명기술(BT)·나노기술(NT)·정보기술(IT)을 모두 융합하는 ‘나노·바이오·시스템’ 연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교수는 “나노와 바이오 연구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투자 위험이 높고 여러 가지 기술을 융합해야 하기 때문에 독립적인 기업이 연구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연구조합 설립 취지를 밝혔다.
나노바이오시스템연구조합은 국내외 연구개발 동향을 분석하고 첨단 연구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또 나노바이오와 관련된 대형 국책과제를 종합분석해 연구소와 정부의 역할을 분담하고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나노바이오에 투자될 자금이 국가적 낭비나 중복투자가 되지 않도록 하고 적재적소에 쓰이게 대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이 교수는 정부 정책의 중복을 없애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연구자들의 정보 교류가 조합을 통해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21세기 국가 경쟁력은 신기술 보유와 이를 산업화하는 데 달려 있으며 나노바이오 분야는 첨단기술뿐만 아니라 전통제조업과도 긴밀하게 연결돼 우리나라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결코 뒤질 수 없다는 이 교수는 연구자와 정책 입안자 등이 모두 모여 협의할 수 있는 장으로 한국나노바이오시스템연구조합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