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4월 설립된 예오TV닷컴의 실질적 원년은 2002년이 될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쏟아지는 정보를 좀 더 다양하게 전달할 수 없을까 하는 개인적인 호기심이 창업으로 연결됐다는 이상현 예오TV닷컴(http://www.yeotv.com) 사장의 야무진 각오다.
이 사장은 대학원(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재학중 신문과 방송, 잡지 등 많은 매체가 존재하고 있지만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견하고 지도교수(전석호 교수)와 동료들의 성원 속에 창업을 단행했다. 회사설립 이후 20개월 동안 기술개발에만 전념했다는 이 사장이 새해를 맞이하는 감회는 남다르다. 지난달 출시한 신개념의 인터넷방송 솔루션 ‘예오TV플러스’ 때문이다.
이 사장은 “기존 제품이 플레이 리스트 창과 채널 창을 분리·지원하는 반면 ‘예오TV플러스’는 플레이어와 인터넷방송 수신기능을 통합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전송과 수용폭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또 “예오TV플러스는 리얼미디어·윈도미디어·플래시애니메이션·게임·MP3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포맷을 지원해 인터넷방송은 물론 사이버교육, 쇼핑몰에도 적용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예오TV플러스’의 반응이 좋자, 인터넷방송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이미 미국 컨설팅 전문업체와 공조체제를 구축해 축구전문 인터넷방송 개국을 위한 구체적인 검토작업을 마친 상태”라고 밝힌 이 사장은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안성맞춤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을 묻는 질문에 이상현 사장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 자체가 예오TV닷컴에는 사치”라며 “작지만 알찬 솔루션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