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연봉을 분기별 성과와 연계시켜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했을 경우 연봉 이외에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베팅형 연봉제’가 인터넷업계에 선보였다.
웹 리포팅 솔루션 업체 야인소프트(대표 정철흠 http:// www.yainsoft.com)는 2002년 연봉 계약을 실시하면서 목표달성과 경영성과의 구체적인 분배를 위해 베팅형 연봉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베팅형 연봉제는 본인의 연봉 총액중 일정 베팅금액을 제외한 나머지를 매월 지급받고, 분기말 개인별 목표달성도에 따라 베팅금액과 베팅 원금액의 N배를 인센티브로 받게 되는 방식이다.
야인소프트측은 “기존 벤처기업 임직원은 대부분 우리사주 또는 스톡옵션으로 부가적인 혜택을 주었으나 이는 상장을 통해 실제 현금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며 “베팅형 연봉제는 개인별 목표달성과 관련 분기 말이라는 빠른 응답속도를 보장하는 인센티브 제도”라고 강조했다.
실례로 연봉 3000만원에 30%를 베팅한 이 회사의 N팀장의 경우 매월 175만원(3000/12×0.7)을 지급받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 달성시 분기마다 미지급된 베팅금액 225만원(3000/12×0.3×3)과 인센티브 675만원(베팅금액의 3배)을 받게 된다. 연간목표 100% 달성시에는 계약연봉금액에 가까운 인센티브(2700만원)를 받게 되는 셈이다.
정철흠 사장은 “베팅형 연봉제를 통해 매출 극대화는 물론 부서간 협업, 대고객 지원, 개발과 영업조직 사이의 문화차이 등 여러 갈등요소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 같은 베팅형 연봉제를 통해 1월 말 올해 목표의 20% 가량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덧붙였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