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그룹웨어 시장을 놓고 그룹웨어 업체들간 신제품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핸디소프트·나눔기술·한국정보공학·삼성SDS 등 이미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입지를 다진 선발회사를 비롯해 펜타시스템테크놀로지·엔드리스레인·온더아이티 등 그룹웨어 업체들이 기업용 시장을 겨냥해 이달과 다음달 중에 일제히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룹웨어 업계가 이처럼 신제품 출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들도 그룹웨어를 필수적인 사내외 의사공유시스템으로 활용하려는 추세인데다 경기회복으로 전산투자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까지 대기업 위주로 그룹웨어 수요가 발생, 한국IBM(로터스)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높았으나 최근들어선 중소·중견기업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국내 토종회사들의 약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간 정부 및 공공시장에 주력해온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는 확장성표기언어(XML)를 지원하는 제품이 차기 그룹웨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제품개발에 한창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비롯한 기간시스템과 연계되기 위해서는 XML 형태의 문서기안 및 작성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이 모듈을 추가할 방침이다.
또 전체 시스템을 컴포넌트화하고 KMS 관련기능을 보완하는 제품개발 계획도 갖고 있다.
나눔기술(대표 장영승)도 다음달 중에 기업용 시장을 겨냥해 ‘스마트플로우 네미시스(코드명)’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플로우 네미시스는 자바 기반의 그룹웨어로 MS워드·아래아 한글과 100% 호환가능한 제품이다. 또 전자결재·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웹메일·PIMS·EIP·KMS·모바일 등 7개 기능을 컴포넌트기반개발(CBD) 방식으로 개발, 각 기업 환경에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대표 장종준)는 3월 말 그룹웨어인 ‘매직오피스 1.0’을 선보이고 이 시장에 신규 진입한다. P2P 기반의 기업용 메신저인 매직오피스는 게시판이나 채팅과 같은 그룹웨어 고유 기능은 물론 △업무공유, 토론, 의견을 주고받는 협업 기능 △모바일 기능 △PC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회의 지원기능 △스트림 엔진을 장착한 고화상도 지원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10월에는 전자결재시스템과 워크플로 기능을 추가한 2.0 버전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학교·대기업·중견기업 등 기존 고객사를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힐 방침이다.
엔드리스레인(대표 정재욱·우정출) 역시 이달 중에 그룹웨어인 ‘GIMS(Group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를 출시하고 관공서·대학·중소기업 대상으로 수요 발굴에 나선다.
GIMS는 개인정보관리(PIMS)를 기반으로 개발된 그룹웨어로 모바일 환경에서 메신저를 통해 정보공유,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PIMS 기반의 협업 지원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차세대 그룹웨어라는 것이 엔드리스레인의 설명이다. 이외 GIMS는 통합메시징 처리 기능을 갖추고 있어 한번에 SMS, 음성합성, 팩스, VoIP 등 다양한 형태로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으며 인스턴트 메신저를 탑재, 일정 및 프로젝트 관리가 가능하다.
온더아이티(대표 이근식)도 3월 출시예정인 ‘날리지플러스 3i’에 보고서 양식과 전문가검색 기능을 대폭 보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