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6만5536(256×256) 색상을 구현하는 이동전화 단말기 ‘LG-SD1000’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회사는 국내 컬러형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에서 총 280만여대를 공급해 점유율 35%를 달성할 계획이다. 월드컵 기간 동안 퀄컴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할 200여 해외 이동통신사업자들에도 고화질 컬러 단말기를 소개해 기술력을 뽐낼 방침이다.
LG-SD1000은 기존 256색 보급형 액정표시장치(STN LCD)보다 256배나 많은 컬러를 지원하고 LCD 응답속도도 2배 빠르다. 또 16화음 벨소리를 구현하며 컬러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두께를 17㎜(표준배터리 채용시)로 끌어내렸으며 최대 170시간 동안 통화대기할 수 있다. 외부 문자표시 창(LED)을 세로로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외부 LED는 착·발신시에 7가지 색상이 번갈아 깜박이며 발신번호를 표시해준다. 발신자가 전화번호부에 저장됐을 경우에는 이름까지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6만5000색 컬러 단말기 출시를 계기로 컬러 경쟁체제에 돌입, 다양한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올 상반기중으로 26만가지 색상을 구현하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를 장착하고 32∼40화음 벨소리를 채택한 제품을 선보여 이동전화 단말기 고화질 경쟁에 기름을 부을 태세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