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제록스는 이번 월드컵을 그룹 차원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프린터 퍼스트’ 전략을 홍보하기 위한 최적의 호기로 판단, 대대적인 광고와 홍보에 돌입했다.
일본후지제록스 본사에서는 젊은 일본 대표팀 선수 3명을 모델로 기용, ‘Speed to the Next -Xerox Printer’라는 컨셉트으로 작년초부터 지속적인 광고를 실시하고 있는데 그 결과 자사 프린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2.5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후지제록스에서도 작년 5, 6월 개최된 대륙간컵 대회(FIFA Confederation’s Cup Korea-Japan 2001)에서 경기장 광고 보드와 전광판 광고 등을 통해 월드컵 공식 파트너로서의 기업 이미지 홍보를 시작함과 동시에 월드컵을 컨셉트로 한 제품광고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후지제록스는세계적인 월드컵 경기에 프린터를 제공한다는 점을 부각시켜 프린터 생산업체로서 후지제록스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후지제록스는 또 1·2차 월드컵 입장권 티켓 발매를 계기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월드컵 대회 입장권 증정 프로모션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12월 1일 부산에서 개최된 추첨행사(final draw)에는 컬러레이저프린터인 ‘도큐프린트 C621’을 포함해 총 50여대를 제공하고 7명의 기술 지원 요원을 파견, 성공적으로 행사를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후지제록스는 올해 그룹 차원에서 전세계 주요 고객들을 초청하는 대대적인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며, 대회 기간 중 언론사와 연계하여 분당 60장 출력이 가능한 컬러프린팅 시스템인 ‘도큐컬러 2060’을 통한 경기 결과 속보 호외 출력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후지제록스는 올 1월 출시한 디지털복합기 ‘도큐먼트센터 285/235’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월 한달간 100명을 포함, 총 300여명 규모의 월드컵 한국전 참관 ‘제록스 응원단’ 구성 이벤트도 펼칠 계획이다.
미니인터뷰-다카스기 노부야 회장
-월드컵 마케팅의 초점은.
▲이번 월드컵은 후지제록스의 디지털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이를 통해 복사기업체로서의 제한된 이미지를 벗고 프린터업체로 거듭나고자 한다.
-월드컵 지원 방안은.
▲후지제록스는 각종 첨단 사무기기 총 1134대와 200여명의 정예 기술 요원을 이번 월드컵에 투입, 대회의 주요 기록들을 생생하게 처리하여 전세계에 전달하게 된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