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한국물류정보통신

한국물류정보통신(대표 백옥인 http://www.klnet.co.kr)은 지난 94년 설립된 물류정보화 솔루션 및 서비스 업체다. 이 회사는 물류정보화를 추진하기 위해 정부가 주도하고 현대상선·한진해운 등 물류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됐다.

 주력사업은 전자문서교환(EDI) 서비스로 물류관련 공공기관 및 기업의 물류업무 처리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온라인으로 주고받도록 해주는 솔루션이다. 크게 해양수산부·관세청·철도청·법무부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전자민원서비스(B2G)와 선사·운송사·컨테이너터미널 등을 대상으로 수출입·택배 등 물류업무를 자동화하는 B2B서비스로 나뉜다.

 이 회사는 EDI서비스뿐만 아니라 물류 시스템통합(SI)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건설교통부의 국가종합물류정보시스템을 비롯해 해양수산부의 항만운영정보시스템·해양종합정보망·수산물유통정보시스템, 철도청의 철도화물운송정보시스템 등 90여개의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같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터미널운영솔루션·항만운영솔루션·택배업무솔루션 등 특화된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확장성표기언어(XML) 방식의 EDI 솔루션을 개발해 철도청과 LG전자·한국타이어 등에 공급했다.

 전체 직원(100명)의 80% 가량이 연구개발인력으로 구성돼 있을 만큼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특화된 기술력과 고유한 솔루션을 무기로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집트 다미에트항만과 항만운영솔루션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중국 정부투자기관과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백옥인 사장은 “WTO가입을 기점으로 중국 물류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지난해 8억달러였던 물류정보화시장 규모가 오는 2005년에는 91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들도 항만운영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올해에는 해외 물류솔루션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C카드를 기반으로 한 전자화폐 토털솔루션 사업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금융결제원과 K캐시 전자화폐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포괄협정을 체결하고 현재 대구은행에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164억900만원)보다 15% 늘어난 189억6700만원, 순이익은 전년(8억8800만원)보다 74% 증가한 15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자화폐와 해외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208억7700만원의 매출과 17억40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주청약은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주당 1만원(액면가 5000원)에 실시한다.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은 72억5000만원이며 40억원 가량을 전자화폐 등 신규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공모후 지분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24.67%, 현대상선이 10.90%, 한진해운이 3.77%를 소유하게 된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