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2000년 12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콤보DVD플레이어’는 DVD플레이어와 VCR를 결합한 복합플레이어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의 성공에 자극받은 국내외업체들이 앞다퉈 DVD+VCR 겸용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틈새상품으로 선보인 콤보DVD가 당분간 DVD플레이어시장의 주력제품군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콤보DVD의 가장 큰 장점은 DVD와 VCR가 갖고 있는 각각의 장단점으로 인해 구입시 선택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주면서도, 기존의 고급형 DVD플레이어 및 6헤드 하이파이 VCR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제품은 VCR 대체고객과 DVD 신규고객은 물론 비디오방에서 DVD방으로 사업을 전환하려는 사업자들에게도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DVD·비디오CD·음악CD는 물론 비디오테이프를 재생할 수 있고, 녹화방지신호가 없는 디스크의 경우 최대 8시간까지 비디오에 녹화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또한 모든 메뉴를 한글화해 사용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이 제품은 복수의 입출력 단자가 있어 두대의 TV에 비디오와 DVD플레이어를 연결, 재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콤보DVD는 국내못지 않게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월드컵을 통해 한국의 첨단 디지털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