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대표 양덕준)는 MP3 CD플레이어인 ‘아이리버(iRiver)’로 국내외 휴대형 디지털오디오플레이어 시장에 이변을 일으키며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아이리버는 휴대형 CD플레이어에서 MP3 CD가 재생되도록 한 제품으로 중국산 저가제품과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면서 미국 최대의 MP3플레이어 브랜드인 소닉블루에 OEM공급되는 등 지난해에만 50만대가 넘게 팔려 나갔다.
아이리버 MP3 CD플레이어의 인기비결은 MP3와 CD플레이어의 기능을 결합한, 소위 퓨전형 제품으로 젊은이들의 다양한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켜 준다는 점이다.
이 제품은 멀티코덱지원(MP3·WMA·ASF)과 펌웨어 업그레이드(디스크 인식률 향상, 코덱의 추가 가능, 다국어 폰트 추가지원, 게임기능 지원, 어학학습기능 등)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같은 기능에도 불구하고 제조원가는 낮아 타 경쟁업체와의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총 35개국의 다국어 지원이 가능하며 LCD 본체 및 리모컨 채택, 480초 충격 방지, FM라디오, 자체 충방전 기능을 채택하고 있다.
아이리버는 특히 지난해말 세계 최초로 20㎜벽을 깨뜨린 ‘슬림엑스(Slim-X)’를 출시, 또한번 MP3 CD플레이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슬림엑스를 간판으로 삼아 해외시장에서도 자체 브랜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