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100>브랜드전이다-공식 후원업체; 도시바코리아

 다른 일본 업체에 비해 다소 늦게 한국에 진출한 도시바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코리아(이하 도시바코리아)는 이번 월드컵을 국내 시장에 정착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도시바라는 브랜드는 세계적인 브랜드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경쟁업체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시바코리아는 시장점유율도 중요하지만 1차 목표는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고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정착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도시바코리아는 글로벌 브랜드인 도시바를 강조하며 노트북과 디지털가전제품, 특히 프로젝션TV와 PDP TV 등을 중심으로 국내 디지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도시바코리아는 한·일 공동 개최 월드컵의 공식 후원업체라는 독점적인 위치를 앞세워 경쟁업체를 따라잡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도시바코리아는 우선 저가의 대중제품인 FIFA 모델을 기획해 판매하며 월드컵 중심의 마케팅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도시바 ‘골든골 대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오는 4월 20일까지 진행되며 도시바 노트북을 구입할 경우 추첨을 통해 150명에게 한국전을 비롯한 9개 경기의 입장권을 제공한다.

 또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것을 계기로 도시바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TV, 일간지 전면광고, 정보기술(IT)잡지 등에 대한 광고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활용해 고객이 좀 더 친밀하게 도시바 이미지를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행사를 검토중이다.

 

 <인터뷰-차인덕 사장>

 ―월드컵을 계기로 국내시장에 연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나.

 ▲다른 일본계 기업에 비해 한국에 늦게 진출, 상대적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지는 면이 있었으나 올해 월드컵을 계기로 IT분야에서 강력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동안 한국에서 도시바의 이미지는 가전 제조업체로서의 이미지가 강했으나 이번 월드컵에서 IT부문 후원사가 된 것을 계기로 컴퓨터와 디지털이 중심이 된 IT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월드컵 겨냥한 주력제품은.

 ▲월드컵 전용 모델은 없다. 그러나 노트북이 주력모델인 만큼 다른 제품에 비해 노트북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시바 노트북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월드컵 경기 입장권을 제공하는 한편 신모델을 통한 라인업 확대도 조만간 완료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