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10면:쌍용정보통신

 시스템통합(SI) 업체인 쌍용정보통신은 이번 월드컵에 사용될 대회운영 관리시스템과 수송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선 전국 10개 경기장의 경기 운영시스템과 함께 각 도시간 네트워크망을 구축하는 한편 대회기간 중에는 각종 등록이나 의전, 자원봉사자 관리, 수송 등 월드컵 운영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는 경기운영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

 쌍용정보통신은 첩보영화에서나 봄직한 미아추적시스템도 선보인다.

 관중들이 입장할 때 어린이 손등에 작은 반도체 칩을, 부모의 손등에는 칩의 고유번호가 적힌 스티커를 붙여주면 미아 발생시 단말기를 통해 경기장 내부 지도와 아이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회 관계자들의 효과적인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구축하는 수송관리시스템은 기초차량 정보 입력, 운전자 기초정보관리, 배차관리 등 수송 인프라 구축부문과 총차량 및 운행중인 차량현황, 일일운행실적 등 수송 데이터 관리부문으로 나눠서 운영할 예정이다.

 쌍용정보통신은 첨단 정보제전이 될 이번 월드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이를 기반으로 2003년 베이징 여자월드컵, 2006년 카타르 아시아 경기대회, 독일 월드컵 등 세계 스포츠SI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또 향후 단순한 관리시스템 개발 사업에서 스포츠SI 컨설팅사업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염정태 사장 인터뷰> 

 ―월드컵에 참여하게된 배경은.

 ▲역대 월드컵 사상 최고의 첨단 정보제전이 될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에 사용될 대회 운영 관리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IT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스템구축의 초점은 어디에 맞추고 있는가.

 ▲쌍용정보통신은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 등 대형 국제스포츠 행사에서 첨단 운영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일 공동개최라는 대회 특성상 두 나라의 시스템을 완벽하게 하나로 묶어내야 하는게 관건이다. 사소한 부분을 꼼꼼히 챙겨 한치의 오차도 없이 운영한 후 세계 스포츠SI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