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퀄컴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안토니 S 톤리를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했다고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지난 94년 퀄컴에 합류한 톤리는 재무 전문가로 영국 공인회계사(CPA) 자격증을 갖고 있다. 그는 그동안 퀄컴의 CFO를 맡아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번에 이 회사 사장으로 발탁되면서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책임자(CEO)인 어원 제이콥에 이어 2인자 자리를 확보했다.
월스트리트에서 활동하는 애널리스트들은 퀄컴은 최근 엔론 파산 이후 회계조작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는 미묘한 시점에 그 장본인인 톤리(CFO)를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퀄컴 측은 “제이콥 회장을 비롯한 이사회 임원들이 그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명했다.
<서기선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