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인물사진도 3차원 입체영상으로 찍어서 간직하세요.’
솔루션닉스( 대표 장민호 http://www.solutionix.com)는 사물을 입체적으로 촬영하는 첨단 3D스캔기술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의 입체영상 카메라로 얼굴을 찰칵 찍으면 컴퓨터 모니터상에서 보는 각도를 전후좌우로 돌려가며 구석구석 관찰할 수 있다. 턱 밑의 흉터처럼 보통 사진에선 가려지는 부분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한마디로 너무도 사실적인 총천연색 입체영상을 잡아내는 것이다.
솔루션닉스의 장민호 사장은 대학원시절부터 무려 11년 이상을 입체촬영에 관련된 연구에 매달려왔다.
이 회사가 창업한 지 2년이 채 안됐지만 3차원 컬러스캐닝이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 의료, 게임분야로 시장영역을 무섭게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3차원 스캐너인 ‘ez스캔’은 복잡한 기계부품의 외형도 손쉽게 측정하는 능력을 인정받아 쌍용자동차를 비롯한 대형제조업체에 여러대 납품하여 호평을 받았다.
여기서 한걸음 나아가 솔루션닉스는 사물의 입체영상은 물론 색상까지 한번에 찍어내는 차세대 입체촬영기술을 국산화하는 개가를 올렸다.
실제 사람을 앞에 두고 살펴보듯 관찰시점을 마음대로 바꾸는 입체카메라는 평면적 묘사에 머무는 기존 종이사진에 비해 훨씬 현장감있는 영상정보를 제공한다.
“색상까지 인식하는 3차원 스캐너는 미국에서도 3∼4개 기업만이 성공한 첨단기술인데 양장점에 직접 안가도 간단한 입체촬영만으로 맞춤옷을 제작하는 등 실생활에 응용범위가 대단히 넓어요”
장 사장은 솔루션닉스의 3차원 촬영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특히 입체촬영속도가 0.7초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진관에서 찍어온 전통적 인물사진을 보다 사실적인 디지털 입체영상으로 대체할 수 있다.
솔루션닉스는 또한 3차원 촬영기술로 성형외과에서 수술후 얼굴형태와 치과보철형태까지 미리 교정해주는 외과수술용 시뮬레이터 닥터 캡스(CAPS:Computer Aided Plastic Surgery)를 금주에 출시해 국내 성형외과 업계에서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론 자신의 얼굴이 성형수술후 어떻게 바뀔지 눈, 코, 입을 0.05㎜ 단위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요. 솔루션닉스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