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설 특수 누렸다

 택배업체들이 이번 설과 관련해 배송한 택배물량이 지난해 대비 최소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택배는 설 연휴 전인 지난 4일부터 8일까지의 배송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증가했고 한진택배와 대한통운도 각각 35%와 31.3%씩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현대택배(http://www.hyundaiexpress.com)는 서울 강남과 관악지역 및 일부 물량 폭증지역에 택배 증차 차량 50여대를 투입하고 하루 70여명의 인원을 추가배치하는 등 미배송과 택배접수에 만전을 기해 원활한 배송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대한통운(대표 곽영욱 http://www.korex.co.kr)의 경우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취급한 설 택배물량이 1일 평균 21만개, 일 최고 24만개까지 나온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기간에 발생한 택배물량 중 약 5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됐고 품목은 과일, 설 특수상품 등 선물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택배(대표 김인진 http://www.hanjin.co.kr)는 설 특송기간 중 1일 최고 25만박스의 택배물량을 취급한 것으로 잠정 집계, 지난해 설과 관련해 1일 최고치 18만5000박스보다 6만5000박스나 증가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선물류의 경우 주로 강남, 분당, 서초 등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 집중된 것이 이번 설 배송의 두드러진 특징”이라며 “무엇보다 취급물량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전 국민의 택배 생활화가 실현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