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콧 맥닐리 회장의 방문때 무슨 얘기들이 오갈까.
오는 3월 5일과 6일 양일간 스콧 맥닐리 회장이 방한키로 한 가운데 벌써부터 업계에서는 스콧 회장이 어느 업체를 방문하고 무슨 얘기를 나눌 것인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콧 맥닐리의 방한은 중국·일본 등지의 고객사 방문일정과 때를 맞춰 이뤄지는 것으로 중국(4, 5일) 방문에 이어 5일 오후 12시께 방한하는 것으로 돼있다. 맥닐리 회장은 도착 당일인 5일에는 고객사 미팅을 갖고, 6일에는 전경련 주최의 조찬 강연회에 참석, 연설할 예정이다.
현재 맥닐리 회장의 방한에 업계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부분은 고객사 미팅시 나올 구체적인 얘기들. 맥닐리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계열 업체들과의 미팅에 이어 LGCNS·삼성SDS 등 시스템통합(SI)업체 경영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는 메모리 수급에 관한 얘기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자바 관련 연구개발사업에 삼성전자가 나서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업계에 조심스럽게 나돌고 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비즈니스에 관한 논의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삼성SDS·LGCNS의 만남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두 업체는 대표적인 국내 SI업체로 이 분야 인력풀과 기술을 앞세워 자바 관련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SI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의 시스템 비즈니스를 강화하려는 구체적인 협력모델에 대한 제휴도 예상할 수 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본사 차원에서 동아시아 3국 방문계획에 맞춰 추진하고 있다”며 “일부 고객사와 만나고 또 전경련이 주최하는 강연회에 참석해 IT기술의 발전전망과 선의 비전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를 갖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