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이 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부문을 인수, 신설하는 가칭 ‘마이크론 코리아’에 모두 15억달러의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채권단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크론이 신설법인 마이크론코리아에 11억달러의 시설 및 운영자금을 지원해달라”는 의사를 밝혔고 “이외에도 마이크론이 발행하는 30년만기 연 2%의 후순위채를 인수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1억달러의 시설자금의 경우 신설되는 법인이 클린컴퍼니고 향후 영업전망을 고려할때 지원이 가능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후순위채 4억달러 인수는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초로 예정된 하이닉스 채권단 회의에서 하이닉스 매각방안의 수용여부를 놓고 채권단간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화수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