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영화가 일본에서 인터넷을 타고 한류 확산에 나선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후지쯔의 벤처기업인 알파·오메가소프트와 니프티가 한국의 아이콘미디어와 제휴, 한국영화를 인터넷으로 유료서비스한다고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니프티의 영화전달서비스인 ‘시네프렉스’를 이용해 광대역 인터넷 이용자 전용으로 다음달 14일부터 개시되며 ‘8월의 크리스마스’ ‘유령’ ‘접속’ 등 3편으로 시작돼 2주에 3편 정도씩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2.5Mbps·1Mbps·700Kbps 등 3가지며 재생소프트웨어는 리얼플레이어를 사용하고, 가격은 한편당 300∼500엔으로 예정됐다.
마이니치는 이번 서비스가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대작에 비해 넷 판권이 비교적 잘 정립돼 있으며, 최근 일본에서 한국영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쉬리의 여주인공인 김윤진은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등 한일간의 문화교류가 활발히 진행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파오메가소프트는 서비스에 앞서 콘텐츠를 배급관리할 자회사인 후지캐스트를 설립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