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는 15일 “대덕밸리를 대상으로 토털 매니지먼트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검토, 이달 말까지 마련하기로 한 벤처지원정책 개편안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대덕바이오커뮤니티 접견실에서 10여명의 대덕밸리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대덕밸리에서 지역별·특성별 인프라 구축 및 매니지먼트 인프라 개선방안을 디자인하면 정부 시책에 충분히 반영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부총리는 또 “최근 벤처 게이트 사건이 불거지고 있지만 불타오르는 벤처정신을 죽여버리면 안된다”며 “우리 벤처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 만큼 벤처산업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경수 대덕밸리벤처연합회장은 “벤처지원기관을 토털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대덕밸리 지원을 위한 토털 매니지먼트 팀 구성이 시급하다”며 대덕밸리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중앙과 연계할 범부처 및 민간 연합의 대덕밸리 발전 태스크포스팀(TFT) 구성을 제안했다.
임채환 블루코드테크놀로지 사장은 “대덕밸리는 첨단기업은 많아도 이들의 활동을 뒷받침할 생산 기반 시설 등 인프라는 열악한 형편”이라며 IT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따른 지원 방안과 지방에서도 M&A를 활성화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방안을 정부측에 건의했다.
이형모 뉴그리드테크놀로지 사장은 “그동안 정부에서는 자금만 지원했을 뿐 마케팅 기법이나 기획 방법론 등에 대해서는 지원이 전혀 없었다”며 “대덕밸리는 서울지역 벤처기업에 비해 자금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어도 성과는 그들 못지않다”고 대덕밸리 벤처기업을 위한 마케팅 지원방안과 인력양성 지원방안을 촉구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