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스, 매출 호조 `신바람`

 지난해 한 때 퇴출 위기에 몰렸던 국내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업체인 현대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약칭 하이디스 : 옛 하이닉스반도체 TFT LCD 부문)가 지난해 말 이후 지속된 시황 호조로 재도약하고 있다.

 18일 하이디스(대표 최병두 http://www.hydis.com)는 가격 인상과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6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경우 올해 300만대 판매와 1조2000억원의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6000만달러는 이 회사의 월 매출로는 최고 기록이며 올해 매출목표도 지난해에 비해 수량과 금액 모두 두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하이디스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과 판매부진으로 손익구조가 악화됐으나 4분기 들어 모니터 수요의 급증과 매달 10달러 이상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 회사는 전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으나 주문량이 공급능력보다 40% 이상 초과,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 회사는 주력으로 생산하는 모니터용 15·17인치 제품과 노트북용 14.1인치 제품의 가격과 판매가 급상승해 올해 흑자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이디스는 광시야각 기술과 스마트패널 기술 등을 적용, 이들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의료기기, 항공기 조종석용, 차량항법장치, 휴대단말기, TV 등의 신규 응용시장용 제품에 대한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