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악의 침체기를 맞았던 세계 반도체장비시장이 올해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인포메이션네크워크(IN)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반도체장비시장의 규모는 반도체업계의 설비투자 증가를 통한 수주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8.1％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인포메이션네트워크는 반도체장비 수주가 지난해 4분기 바닥을 통과한 뒤 올들어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는데다 올 상반기부터 반도체업계의 설비투자가 정상화되면서 이미 시장이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세계 25개 200㎜ 일관생산라인(팹)에서 업그레이드 작업이 진행되는 등 설비투자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으며 D램 가격 상승과 재고 소진, 설비가동률 상승 등이 장비업계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 회사의 로버트 카스텔라노 사장은 “지난해 업계 불황으로 장비를 구입하지 않은 업체들은 올해 경쟁력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장비 구입에 나설 것”이라며 “장기적인 전망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