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헬드 컴퓨터용 운용체계(OS) 개발업체 심비안의 콜리 마이어즈 최고경영자가 사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마이어즈의 사임에 대해 “심비안이 경쟁이 치열해져 가는 핸드헬드 컴퓨터 OS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평하며 “마케팅에 능한 새로운 CEO를 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어즈 사임과 관련, 데이비스 포터 심비안 회장은 “우리는 새로운 국면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따라 다른 자질을 가진 최고경영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포터 회장은 새 CEO가 결정될 때까지 임시 CEO를 맡는다.
노키아·사이언·마쓰시타 등이 공동으로 만든 심비안의 OS는 현재 후지쯔·켄우드·지멘스AG 등 주요 이동전화 기기 업체들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자 개발한 이동전화용 OS ‘스팅거’를 내놓는 등 차세대 핸드헬드 OS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고전하고 있다. 한편 물러나는 마이어즈는 사이언에서 20년간 연구원으로 일하다 심비안의 최고경영자에 올랐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