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특산물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jb플라자(http://www.jbplaza.co.kr)를 비롯, 14개 시·군 홈페이지에 마련된 쇼핑물을 통해 판매된 농·특산물은 71개 업체에 65억84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한해 65개 업체에 39억9300만원보다 액수가 무려 65% 증가한 수치다.
주요 거래품목은 정읍 내장산 복분자주가 11억18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창 복분자주 4억7200만원, 정읍 신양 현미유 4억6200만원, 순창 고추장 3억7100만원, 진안 마이산 표고버섯 2억1400만원, 전주 이강주 2억원 등이다.
이처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농·특산물 거래가 급증한 것은 정보화시대에 인터넷이 생활속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전자상거래가 새로운 유통수단으로 급부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개인과 농업법인이 자체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해 전자상거래 개척에 나서면서 지역 농·특산물 유통체계에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전북지역에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농가는 현재 107가구로 99년 11가구, 2000년 24가구, 2001년 72가구 등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표적인 농특산품 생산·가공업체 이외의 일반업체 매출실적까지 포함하면 전자상거래를 통한 농특산품 판매실적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르게 확산되는 전자상거래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농가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28개 쌀생산 농가와 농업 법인체를 선정해 농업인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