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도내 산업단지의 분양이 97% 완료된 가운데 입주업체의 가동률이 지난 2000년 말 89%보다 2% 높은 91%로 나타나는 등 도내 업체의 체감경기가 되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가 지난해 4분기 산업단지 입주업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90개의 산업단지 8051만9000㎡(2435만7000평) 가운데 분양대상 면적으로 지정된 4053만6000㎡(1226만2000평) 중 97%인 3931만3000㎡(1189만2000평)가 분양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업단지에 입주한 924개 업체 중 가동중인 업체는 2000년 말 673개에서 735개로 9.2%가 증가했으며 가동률은 91%로 2000년 말의 89%에 비해 2% 상승했다.
반면 휴·폐업 및 부도업체는 12%(10개 업체) 감소한 73개로 나타났으며 116개는 건축중이거나 건축 준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업체의 연간생산액은 총 14조1783억4000만원, 연간수출액은 70억9317만2000달러로 2000년 말에 비해 다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휴·폐업 또는 부도업체 73곳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54.8%인 40개가 자금부족, 16.4%인 12개는 경영부실, 11.0%인 8개는 판매부진, 17.8%인 13개는 연쇄부도 등의 요인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연기 월산, 보령 웅천석재, 청양 비봉·운곡단지의 일부 미분양(122만3000㎡) 용지에 대해서는 도와 시·군의 태스크포스를 가동, 수도권 이전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