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차체, 해외마케팅 지원 활발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의 중소·벤처업체를 대상으로 해외전시회와 박람회 참가지원, 해외바이어 초청상담회 개최,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등 해외판로 확보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각 지자체들은 올해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특수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수출 호기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기업화를 도모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미국 컴덱스쇼 등 올해 7개 선정 전시회에 47개 업체, 개별 전시회에 6개 업체 등 총 53개 업체를 대상으로 부스 임차료의 80%를 지원하며, 광주시는 3월 미국 국제광전시회(OFC)에 광 관련 11개 업체와 공동으로 참여해 투자유치 및 광산업집적화단지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충남도는 오는 5월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랑팡시(廊坊市)에서 개최되는 박람회 참가를 시작으로 6월 콸라룸푸르 기계박람회, 8월 시카고 하드웨어전, 10월 홍콩 전자전과 두바이 정보통신전 등 모두 9개 전시회에 18개 업체를 참여시킬 예정이다. 또 5월쯤 성장 가능성이 큰 동유럽지역에 벤처기업 10개사를 해외시장개척단으로 파견한다.

 대전시는 오는 6월 월드컵 경기 기간에 세계 유망 바이어 초청 통상상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중국 난징(南京)에 해외통상주재관을 파견해 시장정보 입수와 중국에 진출하는 지역업체를 현지에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대덕밸리 벤처업체들의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마케팅과 투자자본 유치 및 전략적 제휴 등을 모색하는 기업설명회를 마련해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국제화를 위한 직접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충북도는 수출이 유망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4월 중동시장개척단 파견을 비롯해 올해 5회에 걸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 지원하기로 했으며, 전남도는 최근 중국 장쑤성(江蘇省) 롄윈강시(連雲港市)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무역전진기지로 활용하고 해외시장개척단 파견과 외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각각 3회와 5회에 걸쳐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