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전국으로 영업활동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우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사업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회사를 종합 정보기술(IT)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광주광역정보센터(KISC) 서귀종 사장(59)은 “수익성 있는 성장과 품질경영을 통해 주주가치와 고객만족을 극대화시킬 방침”이라며 “특히 신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새로운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KISC는 지난 96년 광주시와 광주은행, 청전 등 지역업체가 21억원을 출자해 만든 시스템 및 솔루션 개발업체로 그동안 각종 정보화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 감사관과 남구 부구청장을 역임한 서 사장은 지난해 지자체 이관문제로 난항을 겪은 광주소프트웨어(SW)지원센터를 1년 동안 운영하기로 결정해 관심을 끌었다.
서 사장은 “SW지원센터를 위탁운영하게 된 것은 지역 IT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였다”며 “비록 1년 동안 한시적이지만 SW개발업체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 사장은 지난해 설립 5년만에 만성적자의 늪에서 벗어나 처음 흑자를 기록해 대내외적으로 경영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부임 이후 조직개편과 인력감축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각종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부터 성과급을 토대로 한 연봉제를 도입하고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사내외 교육훈련을 통한 전문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며 “공격적인 경영으로 기업의 흑자규모를 더욱 늘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한국정보인증과 체결한 공인인증 서비스 등록기관(RA)의 업무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전자상거래시장 활성화와 전자정부 구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KISC가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는 무등산생태공원·사이버벤처타운·세외수입시스템·소방게임시뮬레이션·지방세연계관리시스템·사이버복지시스템 등으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0% 이상 늘어난 20억여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안솔루션 사업과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지리정보서비스(GIS)를 이용한 생활정보부문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타 시·도의 정보화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전국으로 회사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서 사장은 “중앙업체와 지역에 난립된 군소업체와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그동안의 기술과 영업 노하우를 토대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탄탄한 수익기반을 갖춘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