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의 연구인력이 증가하는 등 연구 분위기가 점차 안정되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덕전문연구단지관리본부(사무총장 권갑택)가 발표한 대덕연구단지 기본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연구단지 내 정부 출연연구기관 및 기업체 부설연구기관의 연구인력은 1만5899명으로 전년 말 1만4913명에 비해 6.6%(986명) 늘었다. 이 가운데 박사급 인력은 지난 2000년보다 241명 늘어난 4455명으로, 석사 인력은 310명 늘어난 4916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대덕연구단지에 입주한 교육 및 연구기관도 72개로 전년 70개에 비해 2개나 늘었다.
외국인 과학자는 출연연·민간기관·교육기관에서 모두 39명이 늘어 124명을 보유하게 됐다.
지적재산권은 국내 특허출원 및 등록 건수가 각각 2만5787건, 1만3783건으로 전년 대비 3563건, 1494건이 늘었으며 국제특허의 경우 출원이 596건 증가한 5819건, 등록이 368건 증가한 2384건으로 조사됐다.
대덕연구단지의 정부 총투자액은 입주기관 건설에 3조4295억원, 단지기반시설 4224억원, 학교시설 1032억원, 문화·복지시설 805억원, 주택시설 8066억원 등 모두 4조8422억원이다.
벤처기업은 올해 입주 예정인 곳을 포함해 모두 91개며 보육센터에 171개, 시설지 외 입주벤처 19개 등 모두 281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벤처협동화단지는 최근 조성된 2개를 포함해 모두 6개가 조성돼 있다. 또 벤처보육센터가 16개에서 18개로 2개 늘어났으며, 입주업체는 371개로 21개가 증가했다. 보육센터 졸업기업은 30개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출연연이 IMF체제의 구조조정 이후 정부의 대덕연구단지 활성화 정책이 탄력을 받으며 연구인력 및 벤처 창업이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관리본부 관계자는 “대덕연구단지가 전반적으로 안정 기반에 들어간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앞으로 산·학·연 협동화 단지로의 전환이 조기에 마무리되면 21세기 국가 과학기술 및 국부 창출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단지로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