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BT산업 육성 `팔 걷었다`

 전라북도가 올해 생물벤처창업보육센터를 착공하고 시험생산공장을 가동하는 등 생명기술(BT)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전주시 장동 옛 농촌지도소에 총사업비 32억원을 투입해 22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생물벤처창업보육센터를 오는 5월 착공, 9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창업보육센터에는 보육실을 비롯해 세미나실·자료실·게스트룸 등이 들어서 창업 초기단계의 생물 관련 기업이 안정적인 연구개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착공한 생물벤처시험생산공장(Pilot Plant)을 오는 6월까지 완공해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1650㎡ 규모의 시험생산공장에는 시제품 생산실·공동실험실·분석실·무균조작실·배양실·생약추출실·저온실과 100여종의 생물 관련 최신식 장비를 구축해 생물 관련 벤처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도는 생물산업 육성을 위해 전주시와 전북대·원광대 등 4개 대학, 10개 기업체와 공동으로 오는 2004년까지 국비와 지방비·민자 등 158억원을 투입해 생물벤처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BT산업을 지역 핵심산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올해 보육센터와 시험생산공장이 완공되면 지역 생물벤처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