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크 기업들의 인도 진출 대성황

반도체 수요가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아직은 침체에 따른 임금 비용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미국의 유수 반도체 두개 회사가 인도 테크놀로지 센터를 대폭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칩에 높은 유연성을 높여주는 고급 실리콘을 보다 싼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는 QuickLogic과 파워텔레콤 장비의 회로를 설계하는 Cypress Semiconductor는 모두 앞으로 인도 비즈니스는 매우 중요한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QuickLogic은 지난 2년 간 칩을 제조해오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Sasken Communication Technologies Ltd 지사에 18명의 엔지니어를 추가 고용할 것이며, 올 해 말까지 30-40명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5년 후면 직원 수가 수백에 달할 것이라고 QuickLogic의 회장 겸 CEO인 토마스 하트는 기자회견 석상에서 말했다.

"최우선 조건은 가격이 아니라 재능이다."라며 사업확장 계획을 소개했다. 지금까지 소프트웨어는 고급 마이크로칩의 주요한 내부부품이 되어왔다고 말했다.

또한 구체적인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통신분야에 있어 엄청난 지적 자산을 지니고 있는 Sasken의 제휴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QuickLogic의 경우, 인도 진출이 늦었다며 그 이유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업체였기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규모가 훨씬 적은 미국 테크놀로지 회사들도 인도 진출 계획을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ypress는 앞으로 1천 5백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Cypress 최대의 해외 개발센터로서 설립한지 6년된 인도 센터의 직원 수도 2년 후에는 현재 100명에서 3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풍부한 대졸 인력

카르나타카 주정부 관리는 지난 해 뱅갈로에 한 일주일에 하나 꼴로 외국 기업들이 지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주내 80여 개의 공과 대학에서는 전문인력이 부족한 테크 산업을 위해 매년 수천 명의 프로그래머들을 대량 배출하고 있다.

인도의 실리콘 밸리로 칭해지는 뱅갈로에는 현재 약 950여 개 회사가 최소한 16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그 중 반도체 설계와 관련된 회사는 46개 정도라고 한다.

또한 뱅갈로에 지사를 두고 있는 미국 테크 회사들은 약 30개이다. 미국의 칩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는 인도 정부가 `투자가 우선 정책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7년 전인 1984년에 이미 인도에 진출했다.

현재 하이테크 부문을 주도하는 마이크로 소프트, 선 마이크로시스템, IBM을 포함하여 칩 설계 회사인 Cadence Design System Inc, 유명 칩 제조사인 인텔과 모토로라 등의 인도 개발센터에서 일하는 엔지니어 수는 수천 명에 달한다.

그러나 다른 미국 회사들은 사티암 컴퓨터 서비스나 인포시스 테크놀로지와 같은 인도 기업들을 이용하면서 인도에 직접 소프트웨어 개발 전용 센터 설립에 신중을 기해왔다.

사티암은 GE, 포드 모터스를 포함하여 250여 개사 고객중 미국 기업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포시스는 시스코 시스템, 노텔 네트웍 센터 운영 등등 총 매출의 70%가 미국에서 유출된 것이다.

< (주)비티엔 제공 http://www.gate4indi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