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S, 중국보다는 내수와 유럽 시장에 포커스

매출 면에서 볼 때 국내 시장은 물론 독일,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도 최대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인 TCS(타타 컨설턴시 서비스)가 중국시장 진출은 그리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TCS의 CEO는 밝혔다.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더딘 성장률을 보여오던 TCS가 문화적 장벽으로 구조적 사업 확장이 쉽지않은 독일과 일본에서 제휴와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

"우리는 국내 시장과 유럽시장, 즉 독일, 프랑스, 영국과 일본 그리고 남미에 더 한층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TCS의 대표는 말했다.

뭄바이에 소재한 Tata 그룹의 자회사이며 아직 비상장사이나 소프트웨어 기업의 거인으로 부상한 TCS는 19,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루센트 테크놀로지, 노텔, GE 등 전 세계 50 여개 국에서 800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해 매출은 6억 8천 9백만 달러였으며, 북미가 60%, 유럽이 23%, 국내시장이 9%를 차지했다. TCS는 현 회계 연도가 끝나는 올 3월 말까지 30-31%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리 좋지 않은 시장 현황으로 인해 다음 회계 연도에는 약간 낮은 25-30%로 전망하고 있다고 Ramadorai 회장은 말했다.

TCS는 지난 6년 간 2년마다 매출을 두 배 씩 늘렸었다.

다음 해까지 TCS는 지난 10월초 정부로부터 51%의 지분매입을 한 CMC Ltd와의 합병으로 인도 최초로 10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기업이 될 것이다.

또한 인도 정부와 기업 모두가 경영의 효율화를 위한 IT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므로 IT지출 성장을 장담했다. 내수 시장을 좀 더 진흥시키기 위해 추진한 CMC 인수로 국내 사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과 일본에서의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한편 미국은 거대한 IT 시장이므로 TCS 매출의 주요대상으로서의 위치를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독일 역시 IT 대국임을 알면서도 실질적인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바로 문화적 장벽과 비즈니스 방법의 차이로 외부기업의 침투가 힘들다. 따라서 TCS는 이들과의 제휴 및 인수 등 방법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진출 서두르지 않을 듯

인포시스 테크놀로지나 사티암 컴퓨터 서비스 등과 같은 주요 기업이 중국을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진지하게 구상하고 있으나 TCS는 좀더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한다.

중국은 잠재시장도 엄청나지만 정부와 기업이 모든 방면에서 IT를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10-12년 안에 최대 IT시장의 대열에 끼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인도 회사들은 어떠한가? 아직 완전한 태세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혹시 도전을 두려워하기 때문은 아닌지. 물론 우리도 중국에 지사를 개설 중이다. 그러나 이것은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서이다."라고 말했다.

"먼저 중국 시장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TCS의 입장은 확실하다. 몇몇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할지 모르나 그 이유는 시장을 보다 세밀한 시장 파악을 위한 전제조건일 뿐이다."

"모두가 중국이나 다른 해외시장으로만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아직 테크놀로지 보급이 미약한 국내 시장을 진흥시킴은 어떠한가?"라고 Ramadorai 회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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