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복권>주요 솔루션업체

◆소프트포럼(대표 안창준 http://www.softforum.co.kr)은 암호·인증은 물론 복권 발권 소프트웨어, 타임스탬프, 게임 등이 함께 제공되는 통합 인터넷복권 솔루션 ‘제큐어로또’를 출시중이다.

 제큐어로또는 시스템 관리자가 당첨복권번호를 미리 알아내거나, 복권구매사실이나 판매사실을 입증할 수단이 없었던 기존 시스템의 보안상 결함을 보완했다. 예컨대 회사의 열악한 처우에 불만을 품은 시스템 관리자가 당첨복권번호를 미리 알아내 빼돌린다던가, 복권 발행사가 고액 당첨복권을 위조복권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이에 대해 소프트포럼의 제큐어로또는 복권 발행시 고객의 전자서명을 복권에 포함시켜 타임스탬프를 통해 발행시간을 체크해둠으로써 관리자가 임의로 복권을 빼돌릴 수 없게 할 수 있다. 또 전자서명을 통한 본인 확인이 가능해 당첨된 복권을 발행한 적이 없다고 거래사실을 부인할 수도 없게 해준다. 이와함께 이 솔루션은 암호화를 통해 결제 계좌번호나 통장 비밀번호와 같은 중요 개인정보가 인터넷상에서 안전하게 송수신될 수 있도록 해준다.

 현재 소프트포럼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레드팍스아이·타이거풀스아이·로또·가로수닷컴 등 대형 전자복권사업자에게 제큐어로또를 공급중이다.

 복권사업은 현재 건설교통부·과학기술부·문화관광부·제주도·노동부·중소기업청·행정자치부·산림청·국가보훈처 등의 산하 기관들이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시행중이다. 또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인터넷 복권을, 보훈처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즉석식 복권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 통상 이들 주사업자는 2∼3곳의 위탁사업자를 선정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소프트포럼은 이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 사업자당 총 프로젝트 규모는 50억원 내외로 추정되는데 이를 토대로 산정한 전자복권 솔루션 시장 규모는 약 200억∼3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소프트포럼은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인터넷복권 솔루션 부문에서만 7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

 

◆이니텍

이니텍(대표 김재근 http://www.initech.com)은 지난 1월 인터넷복권 발행 업체인 이지로또(대표 이기성)와 인터넷복권 보안 솔루션 ‘이니로또(INI Lotto)’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전자복권 솔루션 사업자로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이니로또는 지난 2000년 7월 국내 최초로 개발된 복권 솔루션으로 인증·암호 솔루션과 시점확인 솔루션(타임스탬프), 데이터베이스의 암호화와 백업 등의 기능을 결합한 통합 전자복권 보안 솔루션이다. 발행에 앞서 구매자에게 인증서를 발행해 줄 인증서버(CA:인증서 발행용 서버), 복권 구매, 발행, 복권번호 및 당첨내역을 암호화하는 암호화 솔루션 이니플러그인128과 복권구매 시점을 확인해 주는 타임스탬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증과 암호화는 본인 확인은 물론 타인에 의한 당첨 데이터의 위조나 도용을 막으며, 타임 스탬프로 구매시점을 확인해주기 때문에 사업자가 구매 사실을 부인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해준다. 즉 비밀번호에만 의존해 당첨번호와 당첨내역이 타인에 의해 도용될 수 있는 위험이 있거나, 당첨된 후 판매업자가 위조 복권이라고 주장하며 당첨금 지급을 거절할 경우 복권 발행 사실을 증명할 방법이 없었던 기존 인터넷복권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이니로또는 또 데이터베이스 암호화와 백업 기능을 갖춤으로써 뛰어난 보안성을 자랑한다. 암호화 기능은 모든 데이터베이스를 암호화함으로써 시스템 관리자조차 사용내역을 볼 수 없게 했으며, 백업기능은 만약의 사고를 대비하는 역할을 해준다.

 이니텍은 앞으로 이니로또의 성공을 발판으로 복권 솔루션에 발권 솔루션까지 결합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니텍은 올해 복권 솔루션의 매출을 전체 매출의 10∼15%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재근 이니텍 사장은 “최근 인터넷복권서비스 시장이 소비자의 호응 속에 급부상함에 따라 보안솔루션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니로또를 통해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인터넷복권 보안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미디어인터렉티브

 장미디어인터렉티브(대표 장민근 http://www.jmi.co.kr)는 지난해 말 보훈복지의료공단의 인터넷 플러스복권 서비스 시스템에 공개키기반구조(PKI) 통합보안솔루션을 구축함으로써 인터넷 복권솔루션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도 같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장미디어인터렉티브는 지난해 인터넷 복권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이전부터 인터넷 복권 서비스에서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해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나섰으며 제휴사들의 사업권 획득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회사의 복권 보안솔루션은 특히 인터넷 복권이 서비스 특성상 해커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점에 착안, 인증과 부인방지 기능 강화와 함께 최대한 사용이 편리해야 한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장미디어인터렉티브의 사업전략은 단품 형태의 패키지 납품에서 끝나지 않고 사업자 측면에서 필요한 기술적 지원과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구축해 주는 보안 SI적 접근으로 요약할 수 있다.

 장미디어인터렉티브는 이를 위해 시스템 자원에 대한 종합 보안대책으로 기존의 보안운용체계(시큐어OS), 접근통제 기술,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IDS), 침입방지시스템(IPS), 사용자 인증과 전자서명, 부인방지를 위한 PKI 솔루션, 타임스탬프, 암호키관리기반구조(KMI) 등 여러 보안 기능이 서로 유기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종합보안솔루션을 협력사와의 제휴를 통해 확보해 놓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개발된 KMI는 보다 강화된 사용자 인증 기능을 제공하며 현재 특허출원중이다. 장미디어인터렉티브의 인터넷복권 보안솔루션은 한마디로 JX-CA, JX-RA, JX-Ceal, JX-TSA 등으로 구성된 PKI 제품군과 보안 SI 측면의 기술지원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장미디어인터렉티브는 앞으로 무선 보안솔루션인 JX-ECC를 통해 향후 전개될 무선 인터넷복권 서비스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씨큐어

 비씨큐어(대표 박성준 http://www.bcqre.com)는 인터넷복권 시스템에 전자서명과 검증, 인증서 기반 암호화 및 복호화 기능을 구축하는 사업을 전개중이다. 최근 근로복지공단의 인터넷 복권 시스템에 보안시스템을 구축해 기술을 인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비씨큐어는 복권 관련 보안시스템 구축 마케팅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비씨큐어의 주력사업은 복권 정보를 사전에 생성해 복권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 발권PC, 발권PC에서 생성한 복권정보를 발급서버가 요청할 경우 필요한 갯수만큼 복권정보를 제공하는 복권데이터베이스, 판매대리점으로부터 요청받은 갯수만큼 복권 데이터베이스에서 읽어와 판매대리점에게 제공하는 발급서버, 사용자로부터 복권구매정보를 요청받아 발급서버에 전달하고 발급서버로부터 복권정보를 받아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판매대리점 등으로 연결되는 복잡한 복권 발매과정에서 각 시스템간 암복호화 기능을 구축해주는 보안시스템 분야다.

 이 보안시스템의 장점은 크게 판매자와 구매자의 신원확인, 구매자 또는 내부관리자에 의한 인터넷복권 위변조 방지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부적으로 제공되는 기능들로는 발권PC의 발권된 복권정보의 암호화기능, 발급서버의 복권정보 복호화를 통한 발권PC 및 발급서버간 데이터 보안기능, 발급서버와 판매대리점의 요청정보 및 사용자 정보기능, 요청정보에 대응되는 복권정보 등의 암복호화기능, 전자서명 검증을 통한 발급서버와 판매대리점간 데이터보안기능, 발급서버 및 판매대리점 서버가 사용하는 인증서의 발급기능 등이다.

 이 보안시스템이 구축된 근로복지공단 복권서비스는 이달중 시범운영을 거쳐 3월부터 일반에 정식 선을 뵈게 된다. 비씨큐어는 이 밖에 3∼4개 다른 공단에도 이 시스템의 공급 협의중이다. 비씨큐어는 시스템 공급이 성사될 경우 각 공단별로 2억원씩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