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타카드는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을 통해 주최국인 프랑스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10% 이상 향상되는 효과를 누렸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서 TV 중계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어필했고 71개국 356개 금융기관에서 발급된 월드컵 카드 덕분이었다.
마스타카드는 월드컵의 상업적 효과가 크게 부각됐던 지난 1990년부터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왔다. 지난 91년에는 마스타카드의 월드컵 공식 대변인으로 축구 영웅 ‘펠레’를 영입한 것을 비롯, 최근에는 일본의 축구 스타 ‘나카타’를 홍보대사로 기용했다.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마스타카드인터내셔날코리아는 개최국 공식 후원사로 다각적인 홍보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카드회원 확대, 이용액 증대 등이 목적이다.
마스타카드코리아는 월드컵 입장권 판매시 우선적인 대금지불수단으로 활용되는 공식 후원사의 우월적 지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차 입장권 판매기간에는 마스타카드로 입장권을 구매한 250명을 추첨, 입장권 1장 값을 대신 지불하는 혜택을 주기도 했다. 2차 입장권 판매시에는 마스타카드 구매 고객 가운데 1만2002명을 선정, 월드컵 모자·배낭 등 경품행사를 실시했다.
특히 마스타카드코리아는 지난해 말 본선 조 추첨을 위해 방한한 펠레를 초청, 인터넷으로 응모한 50여명의 축구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국내 축구 마니아들의 호응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마스타카드는 인천·부산공항에 ‘마스타카드 2002 FIFA월드컵™’ 브랜드 로고를 공항 표지판과 수하물 카트에도 부착, 활발한 브랜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인천공항에는 해외 방문객을 위한 ‘마스타카드 웰컴센터’도 운영을 시작했다.
이밖에 월드컵 공식 상품권업체 CPP코리아와 함께 월드컵 홍보판매전시관에서 마스타카드로 물품을 구입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최고 10%의 할인혜택을 주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월드컵 개최도시에 위치한 월드컵 홍보판매전시관에서 오는 6월 말까지 이어진다.
이같은 마케팅 전략과 더불어 마스타카드는 삼성·비씨·외환·엘지·국민 등 5개 회원사와 함께 현재 약 80만장 가량의 월드컵 카드를 보급, 월드컵 홍보가 고객들의 카드 실 사용으로 이어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