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의 성원속에 2002 한일 월드컵이 100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그렇지만 예년과 달리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이 공동으로 개최, 세계인의 이목은 한국과 일본 양국으로 나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월드컵 개최로 인해 한국과 일본 양국 중 어느 국가가 가장 많은 실익을 남길 것이냐는 질문을 넣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약 70%가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이 많은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응답해 이번 월드컵이 한일 양국의 공동잔치가 아닌 일본의 잔치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 이유는 무엇이고 월드컵을 우리의 잔치로 승화시키기 위해서 앞으로 남은 100일 동안 우리가 가장 시급히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응답자들이 밝힌 견해를 순서대로 정리·요약한다.
◇일본이 더 많은 실익을 챙길 것으로 생각되는 이유
1. 일본의 경제상황이 최악인 만큼 이번 월드컵을 경제회생의 계기로 삼기 위해 민관이 하나가 돼 철저하고 성실하게 준비를 해왔다.
2.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국민적인 지지도가 높다.
3. 관광 및 서비스산업의 인프라가 한국에 비해 잘 구축돼 있다.
4. 국가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한국에 비해 월등하다.
5. 월드컵을 상품화하는 능력이 한국에 비해 우수하다.
6. 결승전 유치로 마지막까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한국이 더 많은 실익을 챙길 것으로 생각되는 이유
1. 일본에 앞선 첨단 IT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
2. 중국경기 유치로 인한 관광산업의 특수가 기대된다.
3.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로 기업 및 제품브랜드를 향상시킬 수 있다.
4. 침체된 내수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5. 한국문화를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우리가 해야할 5대 과제
1. 국민들의 의식개혁과 동참의지 고취.
2. 교통문제 등 관광인프라의 확충 및 구체적인 관광산업 육성책 수립·시행.
3. 정부 및 기업의 다양한 월드컵 마케팅으로 월드컵 붐 조성.
4. 정치적 안정과 경제불안 심리 해소.
5. 남북문제 등 주변정세 안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