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백색가전 전시회 `홈텍2002` 27일 개막

 가전 3사가 첨단 신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백색가전을 앞세워 유럽 고급 가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우전자·LG전자·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가전업체들은 오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5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백색가전 전시회인 ‘홈텍(Home Tech Berlin 2002)’에 대규모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인터넷 백색가전과 고급 백색가전은 물론 홈네트워킹 제품들을 대거 출품한다.

 홈텍2002는 기존에 격년제로 개최되던 독일의 도모테크니카(Domotechnica)와 프랑스의 콘포르텍(Confortec) 전시회를 합쳐 올해 처음으로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가전 박람회다.

 ‘Home Tech for a Good Lif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가전 3사는 물론 월풀·지멘스·보쉬·하이얼 등 세계 유수 가전업체들을 포함해 전세계 50여개 국가에서 1500여개 업체들이 참가, 다양한 홈네트워킹 제품과 신개념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전 3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백색가전을 선보임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유럽 시장에서 실질적인 판매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딜러초청 제품 시연회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대표 장기형)는 200여평의 전시부스를 마련,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럼방식의 무세제 세탁기와 음성으로 제어하는 음성인식 산소에어컨, 라디오 복합 전자레인지 등 첨단 백색가전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가정 내 홈네트워킹을 구현할 수 있는 인터넷 냉장고와 인터넷 전자레인지 등을 출품, 딜러 및 관람객을 대상으로 직접 시연회를 개최함으로써 첨단 기술력을 입증하는 자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420여평의 대형부스를 마련하고 인터넷 디오스 냉장고를 비롯해 원격제어 인터넷 에어컨·인터넷 세탁기·인터넷 전자레인지 등 홈네트워킹 기반의 인터넷 백색가전을 중심으로 출품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기회로 유럽지역에 상용화된 홈네트워크 가전을 본격적으로 런칭함으로써 첨단 신기술·신제품을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마케팅을 강화해 실질적인 판매 증대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320여평의 전시부스에 냉장고·청소기·전자레인지·에어컨·세탁기 등 새로 런칭하는 제품과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시스템 및 네트워킹 제품을 중심으로 출품할 예정이다.

 또한 부스 입구에 이벤트 스테이지를 마련하고 부스내 홈네트워크 체험관과 사이버 카페를 마련, 딜러 및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