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업체들이 재해복구시장 공략을 위해 ‘원스톱’ 서비스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BM·한국HP 등 서버업체들은 재해복구시스템이 상반기 최대 관심사로 등장함에 따라 단순히 재해복구솔루션을 공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담조직을 구성, 사업부간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등 사전 컨설팅에서부터 시스템 구축, 사후관리를 아우르는 원스톱서비스 체제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이들 업체는 특히 최근 대형고객을 중심으로 구축작업 단순화 및 비용절감을 위해 단일 사업자에 의한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을 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 부문 사업에 대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시 단순 솔루션 공급방식을 선호하던 기업들이 컨설팅·서비스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재해복구서비스팀’을 중심으로 한 원스톱 서비스 전략을 수립, 이 부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조직은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통해 재해복구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시스템 자원 측면에서도 서버에서 재해복구솔루션, 스토리지까지 모든 재해복구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 도곡동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재해복구서비스 전용 전산센터를 통해 사후관리에서도 상면 및 시스템관리(SM)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지난해 말 원스톱서비스 강화를 위해 ‘BCS(Business Continuity Service)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이 회사는 재해복구 관련사업을 BCP 중심으로 옮겨 각종 컨설팅·기술지원 인력을 고루 갖추고 이 부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시스템 구축후 SM서비스를 받길 원하는 고객을 위해서는 아웃소싱서비스 전담조직인 ‘HPO’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 BCS TFT의 박용진 차장은 “고객이 요청하면 SM서비스를 위해 6명 정도가 재해복구사이트에 파견돼 상주하게 된다”며 “1∼4단계에 이르는 SLA(Service Level Agreement) 체결을 통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올들어 스토리지팀과는 별도로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사업부내에 재해복구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이 회사는 시스템 공급뿐만 아니라 SI 및 컨설팅도 병행돼야 한다는 판단 아래 기술지원부의 컨설팅팀을 비롯한 각종 TFT도 재해복구(DR)팀을 지원하게 함으로써 긴밀한 원스톱서비스 협조체제를 마련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이상헌)도 단순 원격지 데이터복 사 수준을 벗어나 전문적인 컨설팅을 통해 고객환경에 적합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유지관리하는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사업본부를 통해 단순 재해복구가 아닌 사전 예방을 강조한 예방 진단 및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