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 전문업체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대표 이호철)는 올 한해를 국내 스토리지시장에서 NAS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제2의 도약기로 보고 있다.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스토리지시장이 올해는 예년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사실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는 지난 99년 지사가 설립된 이래 고속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지난해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경기침체로 주요 고객층인 닷컴기업의 수요가 줄어들었고 EMC·IBM 등 대형업체들의 NAS시장 진출로 시장경쟁도 심해졌다.
하지만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는 올해 신제품 출시와 영업망 강화, 시장확대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의 이호철 사장은 “지난해 매출은 당초 기대에 못미쳤던 게 사실이지만 올해는 공격적인 사업전개를 통해 350억원대의 매출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는 우선 다음달 선보일 ‘DAFS(Direct Access File System)’ 적용 신제품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DAFS는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가 오라클과 공동개발한 최신 스토리지기술로 이기종 OS환경의 데이터파일을 공유할 수 있고 총소유비용(TCO) 절감효과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SAN의 장점인 데이터의 블록 액세스가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는 DAFS를 적용한 신제품이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국내 영업망을 통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100% 채널영업방식을 택하고 있는 만큼 국내 대리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미 국내 영업망 지원을 위해 본사로부터 마케팅 비용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달 열릴 예정인 IT행사인 ‘IT코리아’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관련 세미나를 직접 개최함으로써 NAS 전문업체로서의 고객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는 고객지원서비스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웨이브텍코리아와 씨엔지테크놀러지 등 두 곳의 대리점에 최고 등급의 서비스 지원을 보장하는 ‘RSP(Reseler Service Provider)’ 자격을 부여한 데 이어 다른 대리점의 엔지니어를 상대로도 지속적인 기술교육을 실시해 고객서비스의 질을 한차원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올 한해는 보다 발전된 스토리지기술을 선보여 NAS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닷컴시장에 집중돼 있는 기존 고객층을 다변화하기 위해 제조·공공·통신 산업체들을 상대로 한 마케팅활동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