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산업과 IT기술의 결합을 원활히 하기 위해 e트랜스포메이션 추진체계가 각 부서 소관 업종별로 전격 개편된다. 또 IT화를 통한 기업의 투명경영 촉진을 위해 ERP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해 과감한 세제 지원혜택이 주어진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1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IT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미래기술력 배양과 전통산업의 IT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특히 “올해는 IT업계 주도의 e비즈니스 추진에 따른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온오프라인 기업간 건실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민간 전통기업의 e비즈니스 추진의욕을 높이기 위해 업종별로 CEO·CIO 협의체를 활성화하고 담당부서마다 e비즈니스 담당자를 두어 공조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엔론사태에서 보듯이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경영은 개별기업뿐 아니라 국가 경제시스템의 신뢰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전제하고 “정부는 IT를 활용해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산업의 미래와 관련해 신 장관은 “우리 반도체산업은 메모리 분야 절대 우위를 바탕으로 비메모리 분야 기술력을 배양하면 10년 후 세계시장 석권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정부는 금명간 반도체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해 종합적인 인프라 구축과 전략적인 연구개발(R&D)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