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인도 인터넷 대역폭은 증가했지만 인터넷 확산을 통한 활용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나스콤은 말했다.
2002년 IT부문에 관한 나스콤의 전략적 리뷰에 따르면, 2001년 10월 인도는 초당 1.2기가바이트의 국제 대역폭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ISP들의 대역폭 사용은 훨씬 저조함을 알 수 있다.
역설적으로 대역폭-주어진 시간 내에 통신 시스템을 통해 전송될 수 있는 데이터의 량-은 남아돌고 있으나 인도 소비자들은 느린 접속 속도를 감수해야만 하므로 사용 증가에 방해가 되고 있다.
나스콤에 따르면 대부분의 ISP들은 돈벌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 다수가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으므로, 인프라 증강에 투자할 엄두를 못 내고 한정된 설비에 가입자 수 늘리기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트 당 8개 가입자라는 규정을 무시하고 많은 ISP들이 더 많이-심지어 포트 당 30-35개까지-연결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 인터넷 사용자들은 시간 당 접속료로 약 30루피(0.63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그 중 0.5달러는 텔레콤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에게 돌아가고 단 0.13달러만이 ISP 몫이다.
그러나 실제로 가입자들이 ISP에 지불하는 요금은 0.29~0.33달러이다. 즉 시장 점유 경쟁으로 인해 대다수의 ISP들이 재정적 출혈을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
2001년 라이센스를 소지한 ISP는 470개 업체이나 그 중 130개 업체만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그나마 금융의 허브라고 할 수 있는 뭄바이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곳은 국제 텔레콤 서비스를 독점하고 있는 VSNL 하나 뿐이라고 한다.
또 다른 대형 ISP로는 사티암 인포웨이, Dishnet DSL, 타타 인터넷 서비스, 데이터 액세스 등을 꼽을 수 있다.
2001년 전체 ISP의 투자 총액은 11억 4천 6백만 달러인데 비해 매출액은 투자액의 5분의 1밖에 안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 인터넷 보급 상황
ISPA(Internet Services Providers Association of India)의 수석 서기관 Amitabh Singhal은 ISP들은 750mbps 사용 계약을 했으며, 일년 전에는 600mbps였다. 따라서 가용량은 훨씬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달간 인터넷 가입자 증가율이 현저히 낮아졌다." 또한 "지난해에 분기별 가입자 증가율이 54%였던 것에 비해 지금은 10% 미만이다."고 그는 덧붙였다.
인도 인터넷 가입자 수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지 못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즉 PC의 보급 저조, 기존 PC 보유자들은 이미 가입한 상태, 비싼 사용료, 느린 속도와 지역적 특성을 살린 컨텐츠의 부족 등이다.
인도의 실제 인터넷 가입자 수는 2001년의 110만 명에서 30%가 늘어나 2002년 3월까지 1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년 전에 비하면 그리 높은 성장률이 아니라고 나스콤은 말했다.
PC 보급이 증가되지 않는 한 인터넷 가입자의 증가는 힘들 것이다. 기존 PC 보유자의 80%가 이미 인터넷 가입자이기 때문이다.
나스콤은 2004/5년까지 인터넷 가입자 수는 770만 명으로, 사용자는 5천 만으로 늘어날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SPAI의 Singhal 서기관은 인도 대역폭 사용료가 인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VSNL은 국제 대역폭 요금을 35-40% 인하 할 것을 발표 한 바 있다. "일단 요금이 인하되면 소기업들도 온라인 업무를 고려할 것이고 그로 인해 사용 또한 대폭 증가할 것이다."라고 Singhal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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