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환경
CPU : 인텔 펜티엄4 2.2㎒
메인보드 : 제이씨현 기가바이트 GA-8IRX
메모리 : 삼성 DDR SD램 256MB×2
랜카드 : 리얼텍 8139B
하드디스크 : 웨스턴디지털 WDC400BB
CD롬드라이브 : LG 52배속
모니터 : 에이조 T68 19인치
운용체계 : 한글 윈도XP
3D마크 2001
테스트 결과 지포스4 MX가 지포스3 Ti200에 다소 못미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것은 당연한 것이다. 지포스3 Ti200은 텍스처 처리에 최적화돼 있는 고급형 그래픽카드로 3D 엔진의 성능은 지포스4 MX보다 뛰어나다. 가격도 비싸다.
이러한 것을 감안한다면 지포스4 MX의 전체적인 성능은 지포스2 시리즈 중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는 지포스2 울트라와 비교해 전혀 손색없다.
지포스4 MX 시리즈가 지포스3 Ti200처럼 퓨어 H/W T&L 기능으로 테스트가 진행되었다는 점 또한 기본적인 구조는 지포스3 3D 엔진의 일부를 적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지포스2 시리즈의 H/W T&L 보다 한층 강화된 T&L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지포스3 Ti200이 고급형 그래픽 카드이므로 이들의 성능 비교는 가격대비로 이루어져야 한다. 결국 가격대비로 보았을 때 15만원대의 지포스4 MX440은 TV 출력 기능과 엔뷰라는 멀티 디스플레이 기능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3D 성능에서 지포스2 울트라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지포스3 Ti200 에 비해 체감적으로 그리 차이나지 않는다는 점 역시 높이 평가할만 하다. 물론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필요로 한다면 지포스3 시리즈 혹은 차후 선보이게 될 지포스4 Ti 시리즈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퀘이크Ⅲ 아레나
퀘이크Ⅲ 아레나 테스트는 오픈GL 기반의 그래픽 성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결과부터 발하자면 지포스4 MX는 오픈GL 성능에서도 고급형 제품에 떨어지지 않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역시 지포스3 Ti200보다는 수치가 낮지만 3D마크2001 테스트의 격차보다는 현격히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지포스4 MX420 모델은 메모리 플랫폼이 SDR로 메모리 부분에서의 병목현상이 생겨 성능 저하가 있음을 볼 수 있는데 MX420 자체의 시장과 기존 지포스2 MX 시리즈를 생각한다면 그 성능도 상당히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더불어 지포스4 MX440 의 경우에는 지포스2 시리즈 보다는 효과적인 시스템임을 결과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고급형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3 Ti200에 다소 못미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보급형인 지포스4 MX 시리즈가 오히려 효율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발열 문제나 지포스4 MX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엔뷰 기능 등의 활용을 생각한다면 완성형 컴퓨터에서 보다 안정적인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안티알리아싱 적용에 따른 성능 차이
지포스4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엔비디아는 안티알리아싱에 대해 비중을 두고 있다. 엔비디아가 장고하는 아큐뷰엔진은 기존 지포스3 시리즈의 기능을 포함해 6배속의 앤티알리어싱 모드를 추가했으며 자체 엔진을 탑재하여 하드웨어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성능 부분에서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3D마크 2001에서 제공하는 두가지 앤티알리어싱 모드를 가지고 진행한 테스트 결과를 보면 비교 대상이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던 것들이기에 그다지 확연한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포스3 Ti200의 경우 멀티 텍스처링에서 유리한 구조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혜택도 받은 것이라 볼 수 있다. 또 지포스2 MX 시리즈의 기본 구조를 생각한다면 지포스4 MX 시리즈의 앤티알리어싱 모드는 나름대로 충분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3D마크 2001의 결과와는 달리 지포스2 울트라에 비해서는 우수한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그 차이가 크진 않지만 내부 구조를 생각한다면 이 정도도 대견하다고도 볼 수 있을 듯하다.
어쨌든 현재로서는 앤티알리어싱 모드에 대한 별도의 엔진을 두고 있음에도 그것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 듯 볼 수 있다. 엔비디아 제품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환경에서 테스트를 다시 진행했다.
이 테스트의 결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마치 2배속 앤티알리어싱 모드로 설정한 테스트 결과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즉 아큐뷰엔진은 엔비디아 내에 최적화된 환경에서 빛을 발한다는 것으로 앤티알리어싱 효과는 상당부분 적용되어도 그 결과는 2배속 앤티알리어싱을 적용한 정도의 부하만 필요하단 얘기다.
결국 지포스3 Ti보다 부드럽고 현실적인 이미지를 위해서라면 앤티알리아싱의 효과는 지포스4 MX가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