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미니메신저 도입 활기

 인터넷 포털들이 사이트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미니메신저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NHN·프리챌 등 대형 포털들이 잇따라 사이트 내에서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니메신저 서비스를 도입하고 커뮤니티의 활성화와 커뮤니티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대형포털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인 네티즌들이 크게 늘었고 같은 커뮤니티 내에서도 동호인들간의 소모임이 활성화되면서 회원간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서비스 요구가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포털들은 특히 미니메신저를 사이트내 다른 서비스를 연동시켜 주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도 활용함으로써 전체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다음 카페 회원간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개선해 줌으로써 카페활동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 아래 지난달 17일 카페 초기화면에 카페 회원들간에 서로의 접속여부를 알려주고 서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카페온’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페온’ 서비스는 카페에 접속해 있는 회원을 최대 7명까지 표시해주고 실시간으로 채팅할 수 있도록한 서비스다. 다음은 앞으로 이를 ‘다음메신저’ 및 ‘무선메신저’와도 연동해 하나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NHN(대표 이해진·김범수 http://www.nhncorp.com)은 최근 게임 사이트 한게임(www.hangame.naver.com) 회원들을 위해 접속중인 친구의 현재 위치를 찾아주고 서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한게임 메신저’를 오는 4월 선보인다는 방침 아래 개발에 나섰다. NHN은 ‘한게임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한게임 사이트 내에 형성되고 있는 게임 커뮤니티를 지원, 한게임을 게임과 커뮤니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사이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커뮤니티 포털로 출발한 프리챌(대표 전제완 http://www.freechal.co.kr)은 이미 1년여 전부터 커뮤니티 내에서 회원들의 접속 여부를 확인하고 쪽지를 보낼 수 있는 ‘프리챌 메신저’ 서비스를 실시해 오고 있다.

 한편 포털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털업체들이 최근 들어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가 등장하면 곧바로 도입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조만간 미니메신저 서비스에 나서는 포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순기기자 son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