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관리 솔루션 전문업체들이 웹서비스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한국CA, 한국래쇼날소프트웨어, 머랜트코리아 등 형상관리 및 변경관리 솔루션 업체들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닷넷이나 IBM의 웹서비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제품과 전략을 발표하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웹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관리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웹서비스로 인해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비주얼스튜디오닷넷, IBM 웹서비스 스튜디오 애플리케이션 디벨로퍼(WSAD) 등 웹서비스용 개발툴이 최근 다양하게 나오고 있으며 △웹서비스로 갈수록 초기 설계부터 배포까지 전체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 관리가 중요해지는 등 웹서비스를 위한 변경관리 수요조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고 차기시장으로 간주해 전략을 짜고 있다.
한국CA(대표 토비 와이스)는 최근 자사 변경관리 브랜드인 올퓨전의 웹서비스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CA는 올퓨전 하비스트 체인지매니저(이전의 CCC/하비스트) 5.1이 MS 닷넷 개발툴인 비주얼스튜디오닷넷을 지원하는 데 이어 조만간 IBM 웹스피어 개발툴인 웹스피어 스튜디오와도 통합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닷넷 개발자나 IBM 웹서비스 개발자는 초기 설계부터 배포에 이르는 SW개발 전공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CA는 이 제품을 4월 21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CA월드 2002 행사에서 공식 선보일 계획이며 국내에서도 이르면 4월말께 공식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웹서비스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한국래쇼날소프트웨어도 자사 형상관리 솔루션인 클리어케이스의 웹서비스 지원을 공식화했다. 래쇼날은 형상관리 솔루션 최신 제품인 래쇼날 클리어케이스 2002가 IBM WSAD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MS 비주얼스튜디오닷넷과도 이음새없이 통합 가능하다고 밝혔다. 래쇼날의 전략은 닷넷이나 J2EE든 관계없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웹서비스 개발, 운영, 배포를 지원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IBM과는 클리어케이스LT를 IBM WSAD에 포함시켜 번들 공급하는 협력을 체결했으며 MS의 비주얼스튜디오닷넷 통합프로그램(VSIP)의 프리미어 멤버로도 참여하면서 이 같은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머랜트코리아(대표 차원철)는 아직 본사 차원에서 공식적인 웹서비스 전략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MS와는 이미 소스코드 차원의 컨트롤 인터페이스인 SCCI를 상호 지원하고 있어 닷넷 플랫폼 지원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IBM이 주도하는 웹서비스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이클립스 멤버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IBM 웹서비스 환경과도 효과적인 통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사의 변경관리 솔루션인 PVCS 엔터프라이즈 매니지먼트 스위트가 이클립스 기술을 통해 IBM의 웹스피어 스튜디오와 플러그인 방식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