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제조장비업체 태화일렉트론(대표 신원호 http//www.taehwa-elec.co.kr)은 일본의 협화화공과 LCD 건조장치 기술도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태화일렉트론은 협화화공으로부터 공급받는 LCD용 건조장치의 주요 부품을 이용해 완성장비를 제조, 자체 브랜드로 판매한다.
협화화공의 LCD 건조장치 ‘울트라드라이게이트(UDG)-α F’시스템은 신개념 방식의 건조기술을 채택, 노점온도(dew point)가 영하 80도이고 수분량이 0.5ppm인 초건조 청정공기와 특수 수분제거장치, 마이크로 기화기술 등을 이용해 유리 표면의 수분을 완전 제거하는 장비다.
또 기존 에어나이프 수절(水切) 방식보다 건조 성능이 우수하며 기존 시스템과 호환할 수 있고, 높아진 성능에 비해 장비 운용비용이 적어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장비는 지난해 일본 제조업체들에 공급돼 초미세 다층막 인쇄회로기판 패터닝 공정 및 크롬 글라스 제조공정에 투입돼 성능검증작업을 마친 상태다.
신원호 태화일렉트론 사장은 “오는 4월에 완성장비를 제작, 국내 LCD업체를 대상으로 데모 작업을 실시해 5월부터 양산공급할 예정”이라며 “기존 LCD 및 유기EL 제조장비와 UDG-α F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 85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날 2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