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미국 증시 하락으로 이틀째 조정을 보였다. 20일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8.26포인트 떨어진 774.01로 장을 출발한 뒤 한때 보합권까지 올라오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눌려 결국 5.38포인트(0.69%) 내린 776.89로 마감됐다. 증시전문가들은 800선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함께 미 증시 급락에 따른 외국인 매도, 기관의 매수세 부족 등이 이날 주가하락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2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4일째 매도우위를 유지했고 기관은 22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모멘텀 부재로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이틀째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0.48포인트 하락한 75.37로 출발한 뒤 75선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막판 낙폭을 좁혀 0.18포인트(0.23%) 하락한 75.67로 마감됐다. 미국 나스닥 약세 등 해외변수가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이날 코스닥시장의 투자주체는 모두 관망세를 보였다. 개인은 127억원, 외국인은 30억원의 소폭 매수우위에 그쳤고 기관은 11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억9147만주로 전날보다 소폭 증가했다.

 

◇제3시장=4일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종목이 크게 늘면서 소폭의 오름세를 연출했다. 수정주가평균은 전날보다 4.31% 상승한 8443원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전날보다 26만주 감소한 59만주, 거래대금은 5000만원 감소한 2억1000만원이었다. 이날 거래에서는 8만주가 거래된 훈넷과 7000만원이 매매된 탑헤드가 각각 거래량 및 거래대금 수위를 차지했다. 168개 거래종목 중 상승종목이 38개로 하락종목(32개)보다 많았으며 거래미형성종목은 84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