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게임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
ETRI 컴퓨터소프트웨어연구소 가상현실연구부(부장 김현빈) 게임지원센터는 20일 경기도 분당 KT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정보통신부 관계자 및 KT 관계자, 10여개 게임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게임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ETRI 김현빈 가상현실연구부장은 올해 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0∼50개의 게임업체를 선정, 온라인게임 테스트베드를 무상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ETRI는 지난달 1월 30여개의 업체로부터 신청접수를 받아 이 중 1차 사업자로 11개 온라인게임개발사를 선정한 데 이어 각 사의 베타버전 게임을 오픈하기 위한 서버 및 소프트웨어 설치를 조기에 완료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게임 테스트베드 지원 대상 업체로 선정될 경우 게임 타이틀당 최고 6개월까지 온라인 게임 테스트베드가 무상으로 지원되며 고성능 서버 및 테스트용 클라인언트·고속회선 등도 추가로 지원된다.
게임기술지원센터는 분기별로 지원업체를 선정하는 한편 우수한 온라인 게임 콘텐츠를 보유한 업체를 적극적으로 발굴,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지원사업 관련 내용은 게임기술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gstc.etri.re.kr)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김현빈 가상현실연구부장은 “지금까지 ETRI가 축적해온 컴퓨터 게임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업체로 신속히 이전할 수 있는 전담 창구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세계적 수준의 게임을 배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