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회사·신용카드회사·모바일결제회사 등이 공동출자하는 모바일결제용 통합단말기 보급 컨소시엄이 결성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비자카드인터내셔널·비자캐시·KMPS·CCK밴 등은 최근 1000만달러를 공동출자해 ‘IC(Integrated CAT)컨소시엄’을 결성하고 일반신용카드, IC기반 모바일신용카드, 전자화폐, SK텔레콤 멤버십카드, 적외선인터페이스 등을 인식할 수 있는 모바일결제용 통합카드리더단말기(CAT:Card Authorification Terminal)의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컨소시엄 출자규모는 SK텔레콤과 비자카드가 각각 400만달러, 비자캐시가 100만달러, KMPS와 CCK밴이 합쳐 100만달러며 참여사들은 지난주 계약서에 최종 사인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IC컨소시엄이 보급하게 될 통합단말기는 전자화폐와 단말기간 통신시 보안성을 확보해 주는 4개의 보안애플리케이션모듈(SAM)이 탑재돼 있어 서로 다른 전자화폐를 인식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 또 앞으로 휴대폰에 탑재될 적외선 송수신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IC컨소시엄은 이 단말기를 우선 올해 말까지 SK(주)의 주유소와 SK텔레콤 가맹점 등을 중심으로 3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이 통합단말기는 앞으로 휴대폰 적외선 송수신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주로 티켓 예매에 한정돼 있던 모바일결제를 오프라인 영역으로 급속하게 확대시켜 본격적인 모바일 상거래환경을 구축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합단말기의 보급으로 모바일결제 환경이 무선 콘텐츠의 결제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던 시대는 지나고 오프라인 상거래에도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본격적인 모바일 상거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