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35조원의 연구개발 예산 투입시기 및 육성분야를 결정하기 위한 국가기술지도(NTRM:National Technology Roadmap)가 작성된다.
과학기술부는 20일 다음달중 국가기술지도 작성을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 10월까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국가기술지도 시안을 완성하고 12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심의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작성되는 NTRM은 지난해 수립한 과학기술기본계획에서 선정한 6T분야 국가 집중 육성 기술 77개의 구체적인 확보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관련 부처와 공동으로 기술의 세계적 기술동향과 기술요구사항, 진행 기술의 한계, 기술격차 분석, 대체 기술 등을 조사 분석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이번 기술지도 작성을 통해 향후 5년간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중점적으로 투입할 기술분야를 선택하고 정부가 견지해온 ‘선택과 집중’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NTRM의 최종목표를 막연한 기술확보 개념에서 벗어나 실제 상품 도출을 목적으로 하는 등 응용과 실용성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과기부는 3월중 구성될 NTRM 실무위원회 위원 중 산업계의 비율을 대폭 늘리는 등 산업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 사업이 주무부처 장관에 따라 방향성없이 수시로 바뀌거나 변질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번 NTMR 수립이 국가 연구개발 계획의 큰 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