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 세일즈=이 책은 책상머리에서 나누는 ‘반짝 아이디어’ 소개서가 아닌 현장에서 바로 통하는 세일즈 실천 매뉴얼이다. 세일즈 마인드, 세일즈 협상론에서부터 세일즈맨의 단소리·쓴소리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세일즈에 관한 실천사항과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실천체크포인트, 비즈니스 실무을 위한 각종 양식과 포맷 등 일목요연한 정리가 돋보인다. 주먹구구식 세일즈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세일즈기법을 배울 수 있다. 윤남용 지음, 거름 펴냄, 1만8000원.
◇현금의 지배=18세기 이후 세계 경제· 정치·금융의 역사를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종합한 책. 저자는 서구 국가의 성패는 ‘권력의 사각형’인 징세제도·의회·국가채무·중앙은행이라는 4개 제도의 성공적인 운영 여부에 따라 결정됐다고 해석한다. 성급한 경제결정론을 지양하고 정치적 사건, 특히 전쟁이 자본주의경제의 제도적 기초를 형성해 왔음에 주목한다. 또 ‘강대국의 흥망’에서 미국의 지나친 확장을 경계한 폴 케네디와 달리 미국의 확장이 아직 충분치 못해 세계질서가 혼란스럽다고 지적한다. 니알 퍼거슨 지음, 류후규 옮김, 김영사 펴냄, 1만9900원.
◇전자공학@정보사회=전자공학 관련 벤처사업가, 기업체 연구원, 교수 등 72명의 전문가가 전자정보사회의 이모저모를 쉽게 풀어 쓴 책. 멀티미디어·컴퓨터·통신·네트워크·바이오전자 등 총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장마다 구체적인 생활상을 제시하면서 최신기술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는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흥미로운 주제문을 따라가다 보면 미래기술의 진화까지 엿볼 수 있다. 이문기 외 지음, 한승 펴냄, 1만5000원.
◇컴국지=한글운동가, 디지털 시인 등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김중태 컴퓨터 칼럼니스트가 쓴 컴퓨터 입문서. 160여컷의 컬러 삽화와 ‘비트’ ‘파일’ ‘프로그램’ 등 개념 위주의 설명이 이야기하듯 엮어져 있다. 저자는 컴퓨터의 많은 기능을 단편적으로 익히다 보면 간단한 문제도 의외로 헤매게 된다며, 컴퓨터를 배우는 가장 빠른 방법은 원론을 배우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컴퓨터 부품의 동작과정을 하나하나 짚어가는 역탐색이 흥미롭다. 김중태 지음, 다음 펴냄, 2만9000원.